TBC가 연속 보도해드리고 있는 '주 5일제 시리즈' 순섭니다.
오늘은 주 5일제 근로자
상당수가 시간이 갈수록
주말이 부담스러워진다는
이른바 '놀토 증후군'을
박영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인터뷰/직장인>
"처음에는 좋았는데 요즘은
막상 할 것도 없고 주말에
집에 있으면 가족들 눈치도"
<인터뷰/직장인>
"여행가려고 해도 비용도
만만치 않고, 금요일에는
주말이 고민"
주 5일제 시행으로 얻게 된
여가시간이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저런
계획으로 바쁜 주말을 보냈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면서
마땅히 할 게 없다는 얘깁니다.
여가 생활에 따라
늘어난 지출도 직장인들에겐
만만찮은 부담입니다.
<브릿지>
"이처럼 이틀 연휴로 늘어난
주말에 뭘 해야할 지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른바 놀토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1년 전부터 주 5일제에
들어간 한 업체의 이종민 씨.
하지만 이씨는 1달에 2차례
정도는 휴일로 바뀐 토요일에도
회사에 나와 못다한 업무를
처리하거나 영어시험 등을
준비합니다.
<인터뷰/이종민 씨>
"집에 있어도 할 게 없고 가족들도 집에만 있으면 불만이고.."
이씨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말이면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영대 사회학과 교수>
"휴일 하루가 늘었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안하면 뒤쳐진다는 강박관념.."
전문가들은 주말에 특별한
것을 찾기 보다 가사일이나
자신만의 취미 생활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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