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구시내 거리 곳곳에서
길게 늘어선 빈 택시들의
행렬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불황에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택시 업계는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동대구역 택시 승강장.
빈 택시 행렬이 50미터 넘게
장사진을 치고 있지만
꼬리가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불황에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운전기사들은 아예
손님 태우기를 포기했습니다.
<유정렬/대구시 이곡동>
"휴가철까지 겹쳐 1시간 반,두 시간은 기본.."
(자막-대구시 한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에서도 빈 택시의 행렬은
마찬가집니다.
버스 정류장까지 차지하고
늘어서 있지만 모범택시들은
반나절 공치기가 일쑵니다.
<서장하/대구시 신천동>
"오늘 8시에 나와서 손님
한 명 태우고, 5천원 벌었다.."
돌아 다녀 봐야 손님을
태우지 못하자 택시기사들은
아예 택시를 차고지에
세워두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브릿지>대구시내 100개
택시 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은
60% 정도로 10대 중 4대가
놀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납금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운전기사들은 너도나도 업종을 바꾸고 있어 택시회사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손태수/삼성택시 전무>
"사람구하기도 어렵다..회사까지
쓰러질 지경..."
길게 늘어선 빈 택시의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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