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털이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벽이나 천장을 뚫는 등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대담하고 치밀한 수법에
보안 장비도 무용지물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대구시 남산동 00금은방)
금은방 한 쪽 벽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보안 장치를 피해
벽을 뚫고 들어온 도둑은
값비싼 귀금속만 골라
수백만원 어치를 훔쳐갔습니다.
<씽크/주인>
"여기 보면 진짜인지 도금인지 확인하려고 긁은 흔적이 있다"
<브릿지>
"범인은 새벽 시간 두께
20 센티미터의 벽을 뚫고
침입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벽을 뚫을 때 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범인은 오늘
새벽 비가 내리는 틈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씽크/경찰>
"벽이 물을 먹은 상태여서 소리 안나오고 주위에서도 몰랐다"
지난 6월 대구시 동성로
금은방에는 뒷벽을 뚫고
귀금속 천만원 어치를 털어갔고
대명동 금은방에서는
천장을 뚫고 침입해
2천만원 어치를 훔쳐 갔습니다.
또 전북 익산에서는 범인들이
보안센서를 화장지로 막는
수법으로 67억원 어치를
털어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금은방 업주>
"예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수법들이 나오니깐 너무 불안하다"
날로 대담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는 금은방 털이에 경찰이나
경비 업체도 속수무책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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