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지역 일부 공공기관에서도 집중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근무 시간이 줄어 들면서
업무의 집중도를 높인다는
취지인데 준수 조항을 보면
실효성이 의문입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씽크 :방송 "집중근무제 시간에 잡담,흡연 등 자제 부탁">
지난 3월부터 대구 달서구청은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이같은 안내 방송과 함께
집중 근무제에 들어갑니다.
주 5일 근무제로 줄어든
근무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하루에 세 시간씩 집중적으로
업무에 메달려 좀 더 많은
민원을 처리하려는 의도입니다.
대구시 일부 부서에서도
지난달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 지켜야할
준수 사항을 보면 상식적인
에티켓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휴대 전화를 진동으로 바꾸기와
근무 시간에 차를 마시거나,
담배 피우지 말기는 굳이
집중 근무제가 아니더라도
지켜야 할 사항들입니다.
게다가 잡상인 출입금지와
업무에 불필요한 인터넷
서핑 금지는 기본 상식에
해당되는 조항들입니다.
시민들도 이같은 조항으로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신우석/대구시 감산동>
"탁상행정..당연히 해야되는
것들을 하면서..."
게다가 업무 협의를 위해
다른 부서 방문하지 말기 조항은
여러 부서에 걸친 업무 협조가
필수적인 민원 업무의 현실과는
크게 동떨어져 있습니다.
<김태식/달성구 행정지원과장>
"그런 면도 있지만 탄력적으로
운영하니까...."
클로징> 공공기관의 주 5일
근무제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보이기식의 구호보다는 대민 서비스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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