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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프)자동우량경보기무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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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5년 08월 04일

지난 2일과 3일 집중호우로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 나면서
경북에선 70여명이 고립됐습니다

다행히 모두 구조되긴 했지만
자동우량경보기의 대피 안내를 무시하다 고립된 경우가 많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오후 4시까지
75밀미터의 비가 쏟아진
영천시 신녕면 치산계곡.

[씽크-집중호우가 내리니 대피.]
"자동우량경보기 안내방송"

팔공산 공산폭포 근처에
설치된 자동우량경보기에서
대피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계곡 상류에 설치된
우량관측시설에서 강우량을
측정해 경보 시설에서
대피 명령이 방송된 것입니다.

[스탠딩]
"자동우량경보기는 이곳
치산계곡을 포함해 경북도내
11개 시군 23곳에 설치돼
있지만 이번 집중호우에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피서객들이 대피 명령을
들고도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김해룡-영천시 재난안전
관리과장]
"방송하고 소리쳐도 말을 들어야지..."

아예 자동우량경보기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피서객들도 많습니다.

[씽크]
"자동우량경보기 아세요?
아뇨, 그게 뭐죠, 처음 들어보는데 안내방송인데..글쎄요.."

자동우량경보기에서 방송된
대피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2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지만
실제 단속은 불가능합니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자동우량
경보기가 안전 불감증 앞에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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