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내린 집중호우는
대구 경북 지역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한 시간에 43 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오늘 아침 김천시 구성면.
73살 최 모씨 부자가
배수 작업을 하기 위해
논으로 가다 불어난 하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손 잡고 다리 건너다가
아버지가 먼저 떠내려가고..."
어제 오후 안동시 도산면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9살 권 모군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이번 폭우로 지역에서는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후 영천시
신령면 팔공산 치산계곡에서
야영하다 폭우로 갑자기 불어
난 물에 고립됐던 6명은 오늘
오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인터뷰/야영객>
"괜찮겠지 했는데 갑자기
비가와서 텐트 안에 있어
상황파악을 못하고..."
청송군 안덕면 길안천에서도
9명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등
이번 비로 모두 75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인명 피해와 함께 농경지와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김천시 부항면에서는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농경지 수 십여
헥타르가 침수되는 등 이번
비로 경북에서는 145 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김천시 황금동 왕복 4차선
도로가 오늘 오전부터 통제되고 있으며 구미시 도량동 강변
도로 등도 한 때 침수됐습니다.
대구기상대는 구름대가
북상하면서 더 이상의 폭우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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