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 민생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지구대가
요즘 취객들로부터 한바탕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술집 여주인을 폭행하다
연행된 40대 남자 2명이
경찰지구대로 들어 옵니다.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이리저리 밀치더니
발길질을 해댑니다.
아예 순찰차를 향해
태연하게 소변까지 봅니다.
<sync-취객>
"오줌 좀 누고 싶은데 왜..."
비슷한 시각에
또 다른 경찰지구대.
술에 취한 20대 남자가
느닷없이 나타나 시비를
걸며 행패를 부립니다.
통화중인 경찰의 수화기를
뺏는 것은 물론 탁자 위에
놓인 전화기를 집어 던집니다.
스탠딩>당시 지구대에는 5명의 경찰관이 있었지만 난동은
한 시간 반이나 계속됐습니다.
CG>올들어 6월까지 발생한
경찰 공무집행방해 사건은
163건에 검거된 사람은
2백명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이도형/고산지구대 경사
"집기는 물론 취객도 보호해야 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폭언과 난동에다 공권력을
경시하는 풍조까지 확산되면서
시민 치안을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경찰지구대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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