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제를 이용해 송아지를
16마리나 훔친 절도범들이
오늘 경찰에 잡혔습니다.
주말과 휴일 밤 시간대
관리가 허술한 축사가
이들의 표적이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고령군 쌍림면 축사에서
송아지 4마리를 도난당한
것은 지난 3일 새벽쯤입니다.
자식처럼 키우며 돌봐 온
송아지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자 피해 농민은 망연
자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말분/피해 농민
"밤낮으로 애지중지 키워왔는데
없어지니까 속이 상하죠."
38살 허모씨 등 3명은
대구 경북과 경남 일대 농촌을 돌며 송아지를 훔쳐 되팔아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훔친 송아지는 모두 16마리,
시가 4천 5백만원 어칩니다.
스탠딩>절도범들은 인적이
뜸한 심야시간에 동물 마취제를 넣은 주사기로 송아지를 마취한 뒤 화물차에 실어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추가 범행을 위해
대구에 있는 가축병원의 송아지 50여 마리를 한꺼번에 잠재울 수 있는 양의 마취제를 주문해
놓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승목/고령경찰서 수사과장
"마취제 쉽게 구할수 있는 점
노려 범행수사 끝에 모두 회수"
경찰은 허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로부터 송아지를 사들인 40살 강모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가축 관리를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동물 마취제가 오히려 애꿎은 농심을 울리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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