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열기가 밤에도
수그러들지 않아 밤잠을
설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불볕 더위에 열대야까지
이어지자 심야 극장과
할인점 등을 찾아 더위를
식히는 시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
심야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
객석은 빈 자리가 없이
가득찼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시원한
음료수, 찬 바람까지 도는 극장 안에서 무더위는 사라집니다.
[송지원/대구시 신천동]
"시원해서 데이트 장소 적격.."
매표 창구에도 방학에 들어간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이나
연인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만들어집니다.
[권영미-매표 창구 직원]
"새벽 시간까지 티케팅..
12시부터 1시 사이 많아.."
비슷한 시간 할인점에도 낮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나왔습니다.
거의 반 값에 깜짝 세일에
들어간 바나나 판매장에는
손님들이 구름처럼 몰립니다.
여기에 낮보다 싼 값에 장을
볼 수 있고 출출한 배도 채우다
보면 더위는 저만치 물러갑니다.
[박영미/대구시 검단동]
"집에 있으면 더워..싸게
살 수 있어 좋아.."
[이펙트-마칭 밴드:5초]
뜨거운 햇볕대신 밝은 조명아래 찾은 놀이공원에서는 색다른
볼거리가 펼쳐집니다.
놀이기구를 타면서 마음껏
소리를 지르다 보면 무더위로
인한 짜증은 사라집니다.
[나혜숙/대구시 신천동]
"너무 더워 나왔는데 좋아요.."
잠 못 드는 밤, 시민들은
더위와 한판 전쟁을 벌였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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