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도시가스 배관 철거 작업을 하다 배관이 떨어지면서 아파트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이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된 차량들이 부서지는등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주차장입니다.
주차돼 있는 차량들이
하나같이 교통사고라도 난 듯
차 외부와 앞 유리가 부서졌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아파트 외벽에 붙어 있던 직경 4센티미터 도시가스 배관이 떨어지면서 주차장을 덮친 것입니다.
목격자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
밖을 보니 배관이떨어져 있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차량 10대만 부서졌지만 주민들은 사고후 도시가스나 당국에서 사고 원인은 커녕 안전대책도 세워주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리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주민
"식구들도 다 놀라고 했는데 뭐라 얘기도 안해주니 불안하다"
사고당시 아파트에서는
대구 도시가스 직원들이
새 배관을 설치한뒤 10년된
낡은 도시가스 배관을
철거하고 있었습니다.
대구 도시가스 측은
외벽에 배관을 지지하는 나사들이 지탱해 줄 것으로 믿고 작업을 했다가 관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사들이 빠지면서
사고가 났다며 부주의를 인정합니다.
신홍식/대구도시가스 설비과장
"관을 지탱하는 플러게이트가 낡아서 난 사고였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 했던 이번 사고도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팽배해 있는지를 잘 보여줬습니다.
TBC 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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