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가 밤에도
식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야간 피서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팔공산에는
잠자리를 옮긴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팔공산 일대가 텐트촌으로
변했습니다.
서늘한 산바람과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
얘기꽃을 피우는
가족들에게 도심의
짜증나는 열대야는
딴 세상 얘깁니다.
김정국/대구시 효목동
"낮에 숨을 못쉬어..올라왔다..
잠이 절로 온다.."
휴대전화 불빛 아래 지은
설익은 밥에다
대충 만든 찌개로
먹는 밤참은 꿀맛입니다.
서동민/구미시 임수동
"밖에서 먹으니까 엄마가 해주는 거보다 맛나다.."
<브릿지> 자정이 가까운 늦은
시간이지만 이 곳 팔공산은
도심의 열기를 피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대구와 포항의 오늘 새벽
최저기온이 25.7도를 기록하면서
불볕더위가 밤에도 식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더위는
오늘 낮까지 이어지면서
대구 34도를 비롯해
포항과 구미 33도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찜통더위가 예상됩니다.
당분간 열대야 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공원과 산을 찾는
야간 피서객들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