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 시간을 통해 영농
규모화 사업의 공적자금이
새고 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자금을 빼 내간
브로커와 농업기반공사가
유착돼 있다는 강한 의혹이
또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농업기반공사에서 선정된
상주시 모동면 영농규모화
사업자인 안 모씨의 논입니다.
모가 심겨져 있긴 하지만
관리하지 않아 벼 논인지
잡초 논인지 구분이 안갈 정돕니다.
농업기반공사에서 자금을
지원받은 안씨는 어제 보도처럼 농민과 농업기반공사 사이에서 논 값을 부풀려 차액을 챙겨
논을 임대받은 뒤 농사는
내팽개친 것입니다.
<cg>영농 규모화 사업 자금은
6천평 이상 논에서 벼를 전업적으로 경영할 젊은 영농인에
한해 엄격히 지원됩니다.<cg>
<조재혁/농업기반공사 경북>
"꼼꼼한 실사 통해 자금 지원"
농업기반공사가 안씨를
봐 준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허술하게 공적자금이
집행됐거나 사후관리가
이뤄질리가 없습니다.
<농업기반공사 옥천지사>
"모만 심겨져 있으면 되는거
아니냐"
문제가 불거지자 안씨는
땅을 판 인근 농민에게 기자들과 식사를 하라며 돈까지 줬습니다.
<인근농민>
"돈주가 갔잖아.?" "네, 전 끝난 줄알았는데 왜 이렇게 크게.."
클로징>우리 쌀과 농민을
지켜내기 위해 쓰여야 할
공적자금이 농업기반공사의
방만한 예산 집행으로
눈 먼 돈이 돼가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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