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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ive(4/21,CD로 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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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황상현
hsh@tbc.co.kr
2005년 04월 21일

이어서 서울지사를 연결합니다.
황상현기자 (네, 서울입니다)

Q)CD 한장으로 병원에 가지
않고도 암 진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면서요

ANS)네,포항공대 정보통신
대학원 유재천 교수팀은
한 장의 CD를 통해 혈액
몇 방울로 간암과 전립선암 등 주요 5대 암과 당뇨병 등을
진단할 수 있는 DBD와
DBD 드라이브를 개발했다고
오늘 서울에서 발표했습니다.

원리는 암과 당뇨 등의 질병
진단 정보가 담겨있는 DBD표면의 주입구에 혈액 두세 방울을
넣으면 드라이브가 원심 분리기 역할을 해 혈청을 분리하고
질병을 진단하는 방식입니다.

DBD는 일반 컴퓨터의 CD나
드라이브와 모양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별도의 혈액
주입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혈액을 채취해 검진에 걸리는
시간은 40분 정도이며 분석
결과를 의사에게 전송해 1대 1 원격 진단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유재천 포항공대 교수]

유 교수팀은 국제 특허 출원과 내년 중 시판을 목표로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심근경색 등
진단 질병의 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Q)그리고 대구 지하철 참사
생존자들이 뇌손상을 입은
사실이 처음 밝혀졌죠

ANS)네, 지난해 2월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당시
생존자들이 정신적 충격으로
뇌손상을 입은 사실이 임상의학적으로 처음 밝혀졌습니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류인균 교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석달동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참사 생존자
20여명의 뇌를 단층 촬영한 결과
감정과 공포를 조절하는 신경
부분이 일반인보다 심하게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류인균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화면의 왼쪽이 일반인의 뇌이고 오른쪽이 생존자의 뇌인데
생존자의 신경망이 일반인보다 현저히 수축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이들의 뇌세포수나 크기가
줄어 밀도가 낮았으며 뇌에
공급되는 피와 산소량도
부위별로 일정하지 않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류 교수팀은 내일 '위험사회와 재난'이라는 학술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6개월에 한 차례씩
생존자의 뇌를 검사해 회복
방안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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