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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5년 04월 13일

초등학생 자매가 어린이집
원장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때린 원장은
물론 초등학교 담당 교사도
엄중히 처벌하라는
요구가 대부분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자신이 다니던 어린이집
원장에게 폭행을 당한
10살과 9살 홍 모양 자매.

폭행 사실이 알려지고
폭행 당한 아이들의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해당 경찰서 인터넷
홈페이지 등 에는 자매를 때린 원장의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글이 수 천건 쏟아졌습니다.

또 사건 직후 아이들을 때리지
않겠다는 원장의 각서는
받았지만 신고 의무를 지키지
않은 담당 교사도 처벌하라는
항의도 빗발쳤습니다.

경찰은 원장이 1년 동안 자매를
때린 횟수가 8차례로 상습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고 다른 폭행
사건과의 형평성을 들어 불구속 처분을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담당 경찰>
"얼굴에 멍자국은 머리에 맞은 자국이 내려온 것이고, 가혹행위로 보기 어렵다."

또 피해 자매의 어머니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교사에 대한 수사도 어렵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브릿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보다
오히려 더욱 심각한 수준의
아동폭행이 많은 현실에서
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대구아동보호센터 소장>
"올해 들어 60건이 넘는다.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개인에 대한 비난보다 대책마련에 힘을
모아야"

이런 와중에 폭행을 당한
자매의 모습이 아무런 여과없이
인터넷 등에 공개돼 마음의
상처가 더욱 깊어지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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