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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초등학생 학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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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5년 04월 13일

초등학생 자매가 어린이 집
원장에게 폭행을 당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장은
사랑의 매였을 뿐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홍 모양과
1살 터울 여동생의 모습입니다.

눈 주위와 머리 부위에 심하게 멍이 들어있습니다.

홍 양 자매를 때린 사람은
다름아닌 이들 자매가 다니던
어린이 집 원장 45살
박 모씨였습니다.

박씨는 지난달 24일
홍 양 자매가 거짓말을 해서
나무 막대기로 머리를
10여 차례 때렸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아동보호센터>
"처벌을 넘어선 아동학대로
봐야한다."

이들 자매의 상처를 본
한 시민은 이를 경찰에 신고하고
매맞은 자매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어린이 집 원장은
아이들의 어머니가
생계 때문에 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자
1년 전부터 맡아 길러 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전화인터뷰/원장>
"1년을 같이 먹고 자고 했다. 친 딸처럼 생각해서 그랬는데..."

<브릿지>
"홍양 자매는 집이 아닌 이곳
어린이 집에서 1년 전부터
생활해 왔습니다."

경찰이 어린이 집 원장 박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하자
박씨는 사랑의 매를
폭행으로 몰아부치는 데
항의해 어린이 집을
폐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BC 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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