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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프>일기검사가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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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5년 04월 10일

초등학교 교사의 일기장
검사 관행이 인권침해 소지가
있어 개선돼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의 의견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인권위의 의견이 교육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지금
교육현실에서 타당한 의견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구성 : 아이들 인터뷰>
"틀린 곳을 고쳐주니까.."
"선생님이 비밀을 잘지켜줘서
괜찮다.."

국가 위원회는 지난 7일
초등학교 일기장 검사의
인권 침해 소지를 지적했습니다.

서울의 모 초등학교 교감이
일기장 검사를 통해 시상하는
것이 문제가 없는지 물어온 데 대해 일기장 검사가 아이들의
양심 형성에 교사가 간여할
우려가 크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입니다.

브릿지>이에 대해 일선교사들은
사생활 침해 소지가 다소
있다고는 하지만 일기쓰기
지도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더 많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저학년들의 경우
자기생각을 표현하고,
문장력을 기르는 데 일기보다
더 좋은 교육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월량 / 대구 신암초등>
"생활지도에도 많은 도움.."

하지만, 일기내용과 글씨 등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고
시상까지 하는 현실에서
숙제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교육 인적자원부는
인권위의 지적에 대해
일기를 통한 지도는 계속하되
'검열 수준의 검사'는
지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권위의 결정은
일기장 검사가 수십 년 간
학생지도 방법으로 자리잡았고, 여러 긍정적인 측면을
봤을 때 그 의미가 가볍지
않습니다.

무엇이 성장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신중한 고려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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