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독재 시설 대표적인
국가기관 조작사건으로 알려진
이른바 '인혁당 사건'.
대구경북 출신 인사가 대부분인
희생자 가족들은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관련자들의 누명이
벗겨지지 않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씽크/유족>
"사형장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간
영령들에게..."
유신정권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30년 전 오늘
인혁당 사건 관련자 8명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이른바 사법살인이라 불리는
이 사건 뒤 유족들과 사건
관련자들은 간첩이라는
오명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유신 정권이 장기집권을 위해
사건을 철저히 조작했고,
당시 재판과정에도 큰 오점이
있었지만,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명예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족>
"간첩의 가족으로 살아왔다."
인혁당 사건 30주기를 맞아
당시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였던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도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희생자들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인터뷰/김근태 장관>
"당시 기억만해도 치가 떨린다. 안타깝다"
김 장관은 인혁당 사건은
국가가 저지른 살인행위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받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로징>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노력만이 사법살인이라는
오명을 조금이나마 씻을 수있을 것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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