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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지폐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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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5년 03월 29일

동전을 주로 취급하는
영세 자판기 사업자들이
동전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대부분 시중 은행들이 최근 들어
동전을 지폐로 교환해 주는
것은 물론 입금 조차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대구의 한 은행 지점입니다.

자판기업체 관계자가 100원짜리 동전으로 100만원을
입금하려고 하자 은행직원이
한마디로 거절합니다.

<씽크/은행 창구 직원>
"동전 입금은 안된다. 다른 곳에 가봐라.."

동전기피 현상은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여서 창구에는
특정 요일에만 동전을 받는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동전을
취급하는 업체들은 수입금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인터뷰/자판기 업체>
"은행 입금이 안되니깐 지점에서는 동전을 그냥 물건으로
바꾸어간다."

은행의 동전기피증은 지폐에
비해 분류와 보관 등의 작업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일부 은행에서는 동전을
받는 대신 적금과 보험에
가입할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씽크/은행 관계자>
"동전 받으면 그만큼 비용이
드니깐 적금 들어라고 한다.
어쩔 수 없다."

경영개선을 내세우는
금융기관들의 서비스가
특정 부유 계층 중심으로
쏠리면서 서민들이 설 자리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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