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경상북도가 일본 시마네현과
자매결연을 파기하는 등
국내 자치단체들의 교류중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히로시마시와
자매결연을 한 대구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잡니다.
일본 히로시마시와의 교류에
대한 대구시의 방침은
의연하게 대처한다는 것입니다.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으로 국내에서 반일
감정이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감정에만 치우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또 대구시와 자매 결연한
해외 도시 8곳 가운데
교류가 가장 활발하다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지난 96년부터 두 도시 간의
대표 축제에 사절단이 오가고
있고, 통상과 경제 교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히로시마 평화 공원에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가
세워지는 큰 성과도 거뒀습니다.
INT-김형일/대구시 국제교류담당
하지만 일본에 대한 여론이
워낙 나빠 다른 도시들의
교류 중단 현황을 파악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오는 31일 열릴
대구관광엑스포에는 예정대로
히로시마 시 관계자들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오는 5월 3일부터
사흘간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꽃 축제 참가 여부는
그 때까지 일본의 태도와
국내 여론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기로 하는등
득실을 따져 관계를 설정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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