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존애원 의료시술 재현

김영봉

2005년 03월 21일

이어서 TBC구미를 연결합니다

전국 최초의 사설의료기관인
존애원에서는 지난주말에
403년 전 조상들의
의료 시술이 재현됐다면서요

기자)
상주청년유도협회가 마련한
존애원 의료시술 재현은 존애원 설립 당시부터 재정을 지원했던 상주 지역 13개 문중 대표들의 낙사계 재현으로 시작됐습니다

=VCR1=
재령 강씨와 상산 김씨 등
13문중 대표들은 옛 복장
차림으로 존애원에 모여
낙사계를 열고 존애원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했습니다

계장은 전해오는 당시 상황을
토대로 지난해 입원환자가 37명 통근치료가 270명 처방전을 받아 간 사람이 150명이었으며 기금은 26냥이 남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 존애원 운영기금을 신청
받자 문중 대표들은 각자 사정에 따라 6냥에서 12냥을 내고
돼지고기와 인삼 등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며 약속했습니다

=VCR2=
[구성:기금신청+문중대표 답변]

낙사계에 이어 올해 처음
재현된 의료 시술에서는
어머니가 아프다며 찾아 온
아들에게 무료로 약재를
지어주고 급히 실려 온 응급
환자를 시술해 보였습니다

존애원은 임진왜란 후 질병에
시달리던 서민들을 치료하기
위해 1602년 상주 지역 13개
문중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전국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입니다

=VCR2=
[고명환-상주청년유도협회장]
[김근수-상주시장]

400여년전 온갖 어려움에도
존애원을 설립해 운영했던
상주 지역 문중의 낙사계는
지금까지 이어져 해마다 음력
2월10일에 열리고 있는데 의료
시술도 이에 맞춰 재현됐습니다

앵커)
행사장 주변에는 무료 한방
진료와 구휼소도 설치됐다면서요

기자)
상주시는 의료시술재현을 계기로 한방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벌였습니다

=VCR3=
무료 한방 진료에는 상주시
한의사협회와 대구한의대부속
구미한방병원 그리고 적십자
상주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이
참가해 존애원의 설립취지를
되새기며 봉사활동을 벌였습니다

무료 한방 진료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주로 많이 찾아 와 오래 전에 다쳤으나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던 손과 발 그리고 어깨 등에 침을 맞고는 곧
나을 것 같다며 즐거워했습니다

=VCR4=
[김기옥-상주 청리]
[오중한-구미한방병원 의사]

상주한약방협회와 한방산업단지 관리사무소도 한약재 전시와
한방차 무료 시식회 등 존애원 의료 시술 재현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습니다

또 존애원 입구에는 구휼소라는
임시식당을 설치해 배고픈 주민들에게 한끼의 식사를 대접했던
400여년 전 선비들의 애향심과 박애정신을 되살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 밖의 소식도 전해 주시죠

기자)
상주시는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중소형 농기계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VCR5=
상주시가 올해 공급하는
중소형 농기계는 관리기
300대와 모내기 직후 주로
사용하는 제초기 19대를
비롯해 5종류에 448대입니다

지원 자금은 9억 2700만원으로 농민들이 구입하는 농기계
값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상주시는 중소형 농기계
공급으로 인력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으로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