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렸지만
봄은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오늘 개구리가 긴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맞아
곳곳에서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구성 5초:얼음사이물소리,모습>
얼음장을 헤집고
흐르는 물에서, 봄물이
잔뜩 오른 꽃망울에서
이미 봄은 화사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버들강아지는
눈망울이 한껏 부풀었고,
경칩을 아는지 어린 개구리가
살포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개구리 모습...>
봄을 맞는 농업인들도
겨우내 덮혀 있던 볏집을
치워내고 흙을 고르느라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윤순도/달성군 가창면>
"봄이 와서 흙 고르고..나무를긁어준다.."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꽃이 도심에도
봄을 전해줍니다.
신천변에는 개구장이들이
옷을 벗어 던진 채 움츠렸던
몸을 활짝 폈습니다.
화려한 색깔의 봄 옷들은
지켜보는 이에게도
봄내음을 전해줍니다.
<최한숙/대구시 만촌동>
"봄 옷 보니까..진짜 봄
온 것 같다.."
완연한 봄을 느끼기엔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새 생명이 움트는 봄은
어느새 우리곁에 와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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