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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념의 그늘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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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5년 02월 22일

몽양 여운형 선생,
누구보다 치열한 독립운동을
펼쳤지만 이념의 장벽에 가려
최근에서야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추서가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지역에 살고 있는
몽양 선생의 유족들은
반가움과 함께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국채보상운동을 이끌고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던
몽양 여운형 선생.

해방 후 좌우 이념대립 속에서 민족의 단결에 힘썼지만,
사회주의라는 이유로 선생은
반세기 넘게 재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빛바랜 사진 속에서만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유족들에게 선생은 누구보다
민족의 앞날을 걱정한
인물입니다.

<인터뷰/선생 질부>
"당시 달성공원에서 연설하시는 것 보도 밥상도 직접 차려드리고"

독립운동가의 후손보다
사회주의자의 후손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했던
역사의 굴레는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이었습니다.

<인터뷰/선생 종손자>
"학교 다닐 때 역사시간에 선생님이 공산당이라고 하고..."

뒤늦게 나마 정부가 몽양 선생의 업적을 인정해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키로 했지만,
유족들에겐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터뷰/선생 종손자>
"2등급 격인 훈장 추서는
말도 안된다. 1등급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하셨는데..."

반세기가 지나서야
역사의 평가를 받게 된
몽양선생 유족들은 정부의
건국훈장 2등급 추서결정을
신중히 검토한 뒤 훈장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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