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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막바지 동장군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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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5년 02월 20일

겨울의 끝자락에 찾아온
동장군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눈썰매장과 놀이공원 등에는
휴일을 맞아 막바지
겨울 정취를 즐려는 시민들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휴일 표정 박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눈썰매장은 봄방학을 맞은
개구장이들 차지가 됐습니다.

하얀 눈을 가르며 썰매를
타다보면 뒤늦은 동장군의
심술이 오히려 반갑습니다.

이현준/대구 덕인초등 6년
"추운줄 모르고 신나요"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썰매타기는 한층 재미있습니다.

송혜심/경주시 황성동
"아이와 함께 나왔는데 좋아요"

꽁꽁 얼어붙은 고드름과
얼음동산 앞에서 막바지
겨울정취를 즐기며
추억을 담기도 합니다.

그러나 쇼윈도우에 등장한
봄 옷을 시샘하듯 몰아치는
찬바람에 도심거리는 평소보다
한산했고 모처럼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종종걸음을 칩니다.

휴일을 기다리던 의류매장은
불청객인 동장군이 야속합니다.

김혜영/의류매장 직원
"갑자기 추워지니까 손님 급감"

대구경북에는 오늘 아침
봉화가 영하 13.6도, 대구
영하 7.6도까지 떨어진데 이어
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 5도의
추운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강추위 속에 어젯밤 소백산에서
등산하던 30대 여성이 탈진해
숨진데 이어 오늘도 같은 산에서
등산객 4명이 길을 잃고
구조신청을 하는 등 조난소식이
잇따랐습니다.

대구기상대는 화요일인 모레
낮부터 이번 추위가 차츰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BC 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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