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토프>이유있는 금융사고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5년 02월 19일

안동에서 농협 간부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부정 인출하려한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은행 간부가
수 십억원을 유용한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금융사고는
잇따르고 있는 것은 내부 관리에
헛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지난 7일 안동시의 한
농협 지소장은 66조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공범의 계좌로
빼돌리려다 적발됐습니다.

또 모 은행 과장은
친인척 등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어 28억여 원을 유용하다
그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대출업무를 담당하던 용의자는
관련 서류를 손쉽게 조작해
은행 돈을 제 돈처럼 빼내
주식투자 등에 탕진했습니다.

이 밖에도 증권회사 직원이
서류를 위조해 5천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1일
경찰에 검거되는 등
최근 대형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직원들의 양심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업계의 허술함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농협 사건의 경우 자체 감시망이 있다지만 정작 66조원의 이체는 걸려내지 못했고, 은행간부의
부정대출도 자체 전산 시스템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적발됐습니다.

<인터뷰/농협 경북본부 검사팀>
"감시가 소홀하니깐 거액을 빼낼 수 있었다"

금융업계의 업무가 전산화,
자동화되고 여기에다
감원바람까지 불면서
관리감독 기능이 크게 약화된
것도 사고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화씽크/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인력을 많이 줄였다. 사고 은행도 결제단계가 줄어든 것이 원인"

또 금융사고를 축소, 은폐하려는 금융권의 고질적인 관행도
사고재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