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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지하철참사2주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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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5년 02월 19일

어제는 대구지하철
참사 2주년이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고 참사의 의미와 교훈을 되새긴
하루였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종웅 기자!

기자)


앵커)
대구지하철 참사
2주기를 맞았지만
유가족들의 아픔은 아직
그대로 남은 것 같습니다.

우선 추모식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열린
추모식은 그야말로
눈물바다였습니다.

혈육을 잃은 슬픔과
아픔은 여전히 유가족들의
가슴속에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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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식은 희생자들의 넋을
모시는 진혼북의 울림으로
시작됐습니다.

혈육을 한순간에 잃은
유가족들은 가슴을 뒤흔드는
북소리에 어깨를 들썩입니다.

오전 9시 53분, 참사가
일어난 시간.

길게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유가족과 시민들은
희생자들에게 묵념을 올립니다.

이어서 희생자에 대한
분향과 헌화 시간, 자식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는 목을
놓아 불러 봅니다.

하늘도 슬픔을 이기지 못해
비를 뿌렸고, 식장은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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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지/유가족 대표]
"잘 지내고 있니..내 딸아..."

조해녕 대구시장은
두번 다시는 이런 인재가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며
희생자의 명목을 빌었습니다.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도
차례로 헌화를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습니다.

추모식은 넋을 달래는
춤과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희생자에게 띄워
보내는 풍선편지가 하늘로
날아 오르면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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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모식이 열린 어제
대구대학교에서는
지하철 참사로 숨진
학생에게 명예 학위가
수여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인공은 고 이희정씨와
윤지은씨로 모두 학원에
가다 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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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학위수여식장

고 이희정씨와 윤지은씨가
비록 하늘 나라에서지만
학위를 받았습니다.

딸을 대신해 받은
명예 학위증, 유족들은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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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옥/고 이희정씨 어머니]

이희정씨는 사고 당시
회계정보학과 2학년으로
자격증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교육대학원 1학년이던
윤지은씨도 교사 임용고시
준비를 위해 학원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유족들은 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기를 바랬습니다.

영남대도 오는 22일
열릴 학위수여식에서
지하철 참사 희생자
3명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해 고인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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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모식과 명예 졸업식으로
희생자의 넋을 달랬는데,
참사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학술심포지움도 열렸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일본은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각종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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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서 보시는 것은
중앙로역을 가상현실로
옮긴 것입니다.

계단과 통로 벽 등은
실제 중앙로역의 구조물과
같습니다.

일본 소방연구소와
경북대 홍원화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화재 상황을 가정해 참가자가
직접 화재 현장 탈출과
인명 구조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들은 앞으로
참가자 직접 연기와 열기를
느낄 수 있게 보강돼 방재
테마공원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가상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일본 동경소방청의
화재대책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선 라이터로 태우던 화재
실험에서 휘발유를 직접 뿌려
실험을 하는등 강도를
높였습니다.

그 결과 역 구내 매점까지
스프링 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역에 자체 소방인력과 장비를
갖추게했습니다.

동경소방청 직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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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끼 히로시-동경소방청]
"끊임없는 교육과 훈련이 더
중요"

이 밖에 자동운전 시스템 등
자동설비가 오히려 희생을
키운 만큼 기관사의
자율적인 판단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또 부상자의 사회복귀와
상담과 치료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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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기자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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