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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잊혀지지 않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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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5년 02월 18일

오늘은 대구 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지 2년째 되는 날입니다.

어제 마련된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참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들이 오늘 마련됩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시커먼 연기가 피어 올랐던
중앙로 역 환풍기 위에는
참사 희생자 192명의 넋을
기리는 촛불이 켜졌습니다.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고개를 숙였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쪽지들이 벽을
가득 채웠습니다.

희생자 모두가 내 아들이요,
내 딸이었기에 멈춰 선 어머니의 한 숨은 깊기만 합니다.

브릿지>분향소가 마련된
이 곳 중앙로 역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국화꽃을 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화성/대구시 칠성동>
"좋은 곳 가시길.."
<이은주/영천시 완산동>
"어린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워"

오늘 오전 9시반부터는
시민회관 주차장에서
진혼북 울림을 시작으로
제2주기 추모식이 열립니다.

이어서 낮 12시부터는
개량된 전동차 내장재와 설비
등의 시연회가 열리고,
오후 2시부터는 대구 엑스코
대회의실에서 '그 날의
아픔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움이 열립니다.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의미를
되새겨 보고,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
것입니다.

<윤석기/지하철참사 대책위원장>
"참사가 재연되지 않게 하는 것은 우리 몫"

이 밖에도 내일 오후에는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액막이 연날리기 행사가
신천둔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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