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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아물지 않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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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5년 02월 15일

192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참사가
오는 18일로 발생 2주년을
맞게 됩니다.

시민들의 기억에서는 점점
희미해져 가지만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의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기잡니다.


<효과-- 지하철 참사 현장>

악몽과도 같았던
대구지하철 참사.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겐 2년이라는 시간이 절망을 극복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장난기 많은 막내 아들을
화마에 빼앗긴 송춘녀 씨.

그녀의 가슴에 남은 상처는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깊어 갑니다.

<인터뷰/유가족>
"길을 가다가도 혹시 아들인가싶고, 아들방을 보게되고"

참사 현장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55살 신 모씨의 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였고, 사랑스러운 부인이었던 신씨는 엄청난
사고의 충격을 이기지 못해
참사 몇 개월 후 정신을 놓고
말았습니다.

한 시도 홀로 둘 수 없는 부인을 돌보기 위해 남편은
생업까지 포기했습니다.

<인터뷰/생족자 남편>
"혼자 못 놔두니깐, 정신이 완전히 이상해져서 위험하다"

150여 명의 생존자들도
심각한 휴유증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집니다.

<클로징>중앙로 역에는 이제
사고의 흔적을 찾기 힘듭니다.
하지만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과 생족자들의 아픔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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