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의 생산설비를
사들인 베트남 빔사가
계약체결 일곱달만에 가까스로
설비이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지역 부품업계가
기대했던 연간 수백억원대의
부품공급은 여전히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합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 도시개발공사와 베트남
빔사가 삼성상용차 설비이전
계약을 한 것은 지난해 6월,
그러나 빔사측이 자금난에다
이전업체 선정까지 난항을 겪다
7개월이 지난 지난달말에야
이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진척률은 5% 정도,
빔사측은 5월말까지 해체를 끝내 대구시의 상용차 부지 재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민박사/빔사
그러나 생산설비를 본격
가동하면 지역업체로부터 매년 수백억원대의 부품을
공급받겠다던 빔사의 약속이
언제쯤 실행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합니다
설비이전에 필요한 설계도면과
기술서류의 소유권을 놓고
도개공과 삼성상용차 파산재단 사이에 소송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개공이 패소하면 이전작업의 지연이 불가피한 가운데
빔사측은 당초 도개공이
도면 이전까지 약속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설비이전이 성공적으로
끝난다 해도 상용차의
기술제휴사였던 일본 닛산디젤이 빔사에 지적재산권 문제를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빔사와 입찰경쟁에서
탈락한 중국업체측은 지난해말 계약무효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습니다
이래저래 꼬인 상용차 설비
이전문제, 기대와는 달리
골치덩어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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