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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경산 장애인 시설은 복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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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5년 02월 07일

비리 혐의로 원장이 구속된
경산의 한 장애인 재활원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인권유린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곰팡이가 핀 빵을 먹이는가
하면 강제노역에다 상습적으로
폭행까지 당해 현대판
노예나 다름 없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개 사육장 바로 옆에
비닐과 합판으로 둘러싼
방이 보입니다.

보일러가 없어 난방도
되지 않아 창고나 다름없습니다.

이곳에서 4,5년을 살며
강제 노역을 한 장애인은 15명, 씻지도 제대로 먹지도
못해 짐승처럼 지냈습니다.

[구환국-장애인 구모씨 동생]
"곰발바닥도 아니고 손이"

몸을 다쳐 일을 못한다며
심하게 맞기도 했습니다.

[김00-미등록 장애인]
"곡괭이로 맞았지 �R따로"

곰팡이가 핀 빵과 유통기한이
지난 음료수는 기본. 생리대
대신 기저귀를 써야 했습니다.

인권유린 뿐 아니라 부당
임금 지급과 운영비 횡령 의혹도 보입니다.

우선 장갑공장 운영자 등
3명에게 생활보조교사 명목으로 1억 7천여만원이 지급돼
부당임금 지급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장갑공장에서 일한
장애인의 임금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장애인 이모씨 어머니]
"통장도 보지 못하고 돈도 없고"

경찰은 국고보조금
3억 천만원을 빼돌리고 취업한 장애인의 임금 4천 5백만원을
착복한 혐의로 장애인 원장
42살 김모씨를 구속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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