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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사 미궁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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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5년 02월 01일

지난 주말에 강원도 강릉에서
길에 버려져 있던
페트병에 든 액체를 마시고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은 대구 농약 음료 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노린
유사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공조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과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농약
음료 사건의 관련 가능성은
현재까진 낮아 보입니다.

우선, 강릉 사건의 경우
문제의 페트병에 특정 음료수가
들어 있다는 상표가 없고,
차량 부동액과 비슷한
냄새가 났습니다.

즉, 페트병 속의 액체를
누군가에게 고의로 마시게
하려고 했다는 정황이
적은 상탭니다.

하지만 경찰은 길가에 페트병이 놓여져 있었고, 4명 가운데
1명이 숨질 만큼 독성이 강했던
만큼 농약 음료 사건의 유사,
또는 모방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씽크/경찰 관계자>
"일단 음료 마시고 사람이 죽었으니깐 공조주사는 하는 거다."

한편 농약 음료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무려 120여 일이 지났지만 이렇다할 진전이
없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달성공원 인근과 범행에 사용된 주사기, 농약 사용자와 관련해
탐문수사를 벌여 왔지만
범인의 윤곽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브릿지>
더 큰 문제는 용의자가 나타나더라도 범행을 입증한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목격자가 없어 명확한 증거가
없는 한 용의자의 자백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농약 음료 사건이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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