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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제 멋대로 장애인 복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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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5년 01월 31일

경산의 한 사회복지 시설이
일지를 조작해 정부지원금을
빼돌리고 임금을 착복하는등
각종 비리를 저지르다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피해자들은
모두 힘 없는
장애인들이었습니다.

보도에 권준범 기잡니다.


경산시 와촌면의
모 장애인 재활원.

187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이 재활원은
지난해 국비 20억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구청이 실시한 특별점검 결과
복지법인 이사장 67살 김모씨와 재활원장 44살 김모씨는
장인,사위 사이로 재활원에
지원되는 이 예산을 마음대로
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릿지> 재활원장은
지난 2002년부터 이사장의
아들과 사돈을 생활재활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일지를
조작해 임금 1억여원을 빼돌려
왔습니다.

또, 장애인 2명을 법인소유의
농장에서 강제로 일하게 하는가
하면 공장에 취업한 장애인의
임금 2년치 2천4백여만원을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모씨>
"일하고 돈 받은 적있어요..?"
"일주일에 만원씩, 그 것도
인사할 때만 주다 말다...."

<이희훈/생활복지사>
"간식비와 위문품도 나오는데..유통기한지난 콜라에서부터
어이없는 식품 나왔다.."

하지만, 국비를 지원하고,
시설을 관리,감독해야 할
해당 구청은 구청 홈페이지에
제보가 들어 올 때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박종칠/동구청 사회산업국장>
"1년에 2번씩 점검을 실시하지만
적은 인원으로 개괄적인 부분까지 못해...."

대구 동구청은 이사장과
재활원장을 해임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임금 등을
환수조치하는 한편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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