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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한맺힌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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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5년 01월 31일

사할린 동포와 위안부 등
수 많은 일제 피해자들은
사죄와 보상도 없이
한평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피해접수를 앞두고 그들의
한맺힌 절규를 들어봤습니다.

이종웅 기잡니다.



1944년 19살 때 사할린에
징용으로 끌려간 장병술
할아버지.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며
고향 갈 날을 기다렸지만
50년 세월이 흐른 뒤에야
올 수 있었습니다.

[장병술--사할린 동포]
"일본 사람들이 간다면..러시아 군인이와 붙들어 계속 일했어"

27살때 부인과 아들을 뒤로
한채 떠난 유유원 할아버지도
60여년이 지나 돌아왔습니다.

[유유원-사할린 동포]
"잘못 됐든지 달됐든지 억울해서 소리를 질렀어"

이렇게 사할린으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며 한평생 수절한
이외식 할머니.

[이외식--대구시 월암동]
"안시어른하고 비둘기처럼..."

사할린 오끼나와 대만
등으로 징용과 위안부
군속으로 동원돼 떠났던
피해자들은 분노와 한을
가슴에 묻고 살아야 했습니다.

정신대 할머니의 이야기는
절규에 가깝습니다.

[이용수--정신대 할머니]
"저는 실지 남자가 싫어요.. 결심했어"

정부의 일제 피해접수가
내일 60년만에 시작되지만
얼어붙은 이들의 가슴은
풀릴 기미가 없습니다.

일본의 통렬한 사죄와
정당한 보상을 받기 위한
이들의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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