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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53년만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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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5년 01월 28일

6.25 전쟁 때 북으로
끌려갔던 국군포로가
53년만에 고향땅을 밟았습니다.

보도에 권준범 기잡니다.








어린 시절 뛰어놀던
동구밖길은 사라졌지만
노병에게는 꿈에도 그리던
고향이었습니다.

국군포로로 끌려갔다
53년만에 고향땅을 밟은
75살 남교태 씨를 맞기 위해
마을 주민들은 신명나는 잔치를
벌였습니다.

어린시절 동무들 이마에
어느새 주름이 깊게 패였지만
이들의 재회 앞에 50년이라는
세월은 무색합니다.

하지만, 이내 북녘 땅에서
먼저 숨져간 전우생각에
회한에 젖습니다.

<인터뷰 / 남교태>

남씨의 귀향은 친척들에게도
꿈만 같습니다.

남씨가 22살의 나이로 입대했던 이듬해 7월, 강원도 철원
금화전투에서 전사했다는
통지서를 받고 죽은 줄로만
알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조카>

오늘 환영행사에는
육군 50사단도 격려금과
꽃다발을 전해주며 선배의
귀향을 축하했습니다.

남씨는 53년만에
고향의 따뜻한 품에 안겨
정겨운 밤을 맞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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