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역사를 자랑하던
염색공단의 동국무역 대구공장이
조만간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미공단의 원사업체들도
잇따른 생산라인 축소와
구조조정으로 진통을 겪고 있어
대구경북 화섬산지 기반이
붕괴되는 게 아닌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잡니다.
대구 염색공단에 있는
동국무역 염색공장입니다.
지난 80년 문을 연지 25년만에
이달 중 사실상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국무역 직원
"내일까지 하고 가동 중단"
외환위기 이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수익성이 없는
사업부문은 정리하라는 채권단의
방침에 따라 이르면 3월중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전화/동국무역 본사 관계자
"채권단 매각방침, 구조조정 "
이밖에도 염색공단에는
경영난으로 이미 문을 닫았거나
임대나 매각을 위해 가동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중견 염색업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탠딩) 이처럼 공장가동을
중단하거나 매각 추진이
잇따르면서 염색공단의
전체 가동률도 6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구미공단 원사업체들도
채산성 악화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코오롱 구미공장은 지난해말
4백여명을 조기퇴직이나
명퇴신청을 받은데 이어 3백명을
추가로 정리해고 하기로 해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또 다른 원사업체도 생산라인을
대폭 축소하고 직원들을 한달간
집단휴가 보내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싱크/00합섬 관계자
"2백명 정도 한달 휴가"
섬유쿼터제 폐지 등으로
설자리가 좁아지면서 화섬업계의
구조조정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세계최대 화섬산지 기반이
붕괴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tbc이혁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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