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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호스피스 천사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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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5년 01월 18일

TBC가 새해를 맞아 마련한
기획취재 <2005 다시 희망을>
순섭니다.

오늘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10년 가까이 돌봐온
주부 호스피스를
소개해 드립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독한 소독약 냄새와 환자들의
신음소리로 가득한 병실이지만 김남순 씨의 얼굴엔
미소로 가득합니다.

갑갑한 병실에서 병마와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들에겐
김씨의 방문이 유일한
즐거움입니다.

<씽크/환자>
괜찮으세요.. 좀 많이 오시지 3명만 오셨어요...

김씨가 손수 환자들을 씻기고, 말벗이 되어 주는 호스피스
활동을 한 건 벌써 10년 쨉니다.

쉽지 않은 간병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친 환자 가족들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인터뷰/환자 가족>
"남을 씻기고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너무 고맙고.."

소녀시절 10년 동안의
투병생활이 김씨에겐
나누는 삶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김씨는 죽음을 앞둔
환자들에게 오히려 많은 것들을 배운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남순 씨>
"대부분 환자들이 좀 더 나누는 삶을 살았더라면 후회한다.."

김씨의 이웃사랑은 호스피스
활동으로 끝나지 않아
매주 한 번씩 직접 음식을
장만해 무료 급식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김남순 씨의 사랑나눔이
한 겨울 추위 뿐 아니라
얼어 붙은 우리 사회를 녹이는 희망의 싹이 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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