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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식아동 도시락무료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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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2005년 01월 15일

이어서 TBC구미를 연결합니다

김영봉 지사장(네 구미입니다)

결식 아동들에게 도시락을
무료로 배달해 주는 곳이 있다는데 어떤 곳입니까

기자)
최근 전국 일부 지역에서
결식아동 도시락 부실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구미에서는
자원 봉사자들이 도시락을 만들어 무료배달까지 해주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습니다

=VCR1=
구미시 상모동의 한 건물
옥상에 있는 공부방에는
마치 식당을 옮겨 놓은 듯
음식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방 한쪽에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고 주방에서는 주부들이 부침개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부침개를 썰어 반찬통에
담고 과일을 챙기는 동안 밥과 국이 다 익어 김이 무러무럭 나자 일손은 더욱 바빠지면서
깨끗한 플라스틱 도시락이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합니다

자원 봉사에 나선 주부들은 <아름다운 가정 만들기>회원을 비롯해 4명으로 힘은 들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VCR2=
[전명화-구미 우방
신세계 아파트]

결손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무료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아름다운 가정 만들기>는
공부방 아이들을 비롯해
결식아동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자원봉사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동사무소에서 결식아동에게
2500원씩 지원되지만 그것으로
모자라 독지가들의 도움을 받아 1식 3찬에 과일까지 곁들여 보기에도 먹음직해 보입니다

앵커)
결식 아동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도시락은 어떻게 배달합니까

기자)
아름다운 가정 만들기에서
만드는 도시락은 100여 개인데
절반인 50개는 공부방
아이들에게 먹이고 나머지 50개는 직접 배달합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 드리죠

=VCR3=
자원 봉사자들이 도시락이
가득 담긴 상자를 들고 밖으로
나옵니다

봉사자들은 들고 온 도시락을
차량에 싣고 각자 담당 지역으로 배달을 떠나는데 이용 차량도
봉사자 자신들의 것입니다

결식 아동 가정에 도착하자
아동이 미리 나와 기다리다 어제 배달받은 빈 도시락을 내밀고는
새 도시락을 받아 갑니다

골목 구석구석은 물론 언덕
너머 외딴 곳까지 배달해
주고 있어 아이들은 불편함 없이 따뜻한 도시락을 받아
점심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VCR4=
[결식 아동-여중2년]
[결식 아동 아버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반기는 무료 도시락 배달은
겨울 추위를 녹여 줄 만큼 따뜻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앵커)
공부방과 같은 도시락 배달이
많지 않을텐데 나머지
아동들은 점심을 어떻게
해결합니까

기자)
구미시내 유치원과 초중학교
결식아동은 2000여명으로
방학동안 점심 값으로 매일 2500원씩 지원됩니다

=VCR5=
그러나 2500원으로 점심을 사먹기 어렵고 현금으로 직접 지원하면 다른 곳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급식소나 식당등에
위탁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미의 급식지원 실태를 보면 공부방을 포함한 급식소가
232명, 식당 지정이 394명,
도시락 배달 190명,주부식이나
식품권 제공이 1367명입니다

그러나 식당이나 도시락
제조 업체를 지정해 지원하는 경우는 부실 식단이 우려되고 있고 주부식이나 식품권 제공도 실효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현실에 맞게 지원
금액을 올리거나 동사무소별로 자원 봉사반을 운영하는 등
어른들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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