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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장애인이라 피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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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5년 01월 08일

불이 난 장갑공장 기숙사에는 평소 20명에 가까운 장애인들이 잠을 자고 있었지만 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사람은 건물
경비원 한 명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 경비원도
다른 곳에서 잠을 자 대피가
늦어지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습니다.

계속해서 대구방송 권준범기자의 보돕니다

오늘 불이 난 장갑 제조 공장은 종업원 2백여명 가운데
장애인이 79명이나 되는
장애인 고용 모범 업쳅니다.

이들 가운데 정신지체 장애인
20명이 기숙사에서 숙식을
하고 있지만, 6명은 외출을 하고
오늘은 14명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5,6세 어린이의
지능 밖에 되지 않아 비상시를 대비한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어야 했습니다.

브릿지> 기숙사는 이 곳 정문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빠져 나올 수 도 있었지만, 놀라 우왕좌왕하는 장애인들을
인솔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경비원이 기숙사 문을 두드리며 화재 사실을 알린 뒤 급하게
빠져나가 14명의 장애인들은
자신들끼리 유독가스와 불을
뚫고 나와야 했습니다.

<피해자 김진곤>
"불이야..라고 해서 방범창 뜯고
뛰어내렸거든요..." "회사직원이
기숙사 안으로 들어왔나요..?"
"아뇨..못봤습니다."

또 공장과 기숙사 내부가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이 패널이 타면서 내는
유독가스에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장애인 4명이 질식돼
결국 숨졌습니다.

이와함께 변압기가 폭발해
불이 난 지 50분 뒤에 소방서에
신고되는등 화재 발견이 늦은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이
됐습니다.

<인근 경비원>
"5시40분에 퍽하더라구요..
10분뒤에 또 퍽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내려가봤죠.."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불러
소방 안전규정을 어겼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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