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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해 역사도 왜곡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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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2005년 01월 08일

중국 흑룡강성과 길림성에는
상경성과 오동성을 비롯해 발해 유적지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발굴이
동북공정을 굳히려는 전략으로 추진돼 역사 왜곡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영봉 기잡니다




상경성은 발해가 두 차례나
수도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발해 초기 30년과 훈춘에 있던
수도를 옮겨 멸망할 때 까지
132년을 합쳐 162년 동안입니다

성 밖에는 당시 사용했던
우물터가 아직 남아 있고
성곽은 높이 3미터로 진입로가 시원스레 뚫려 있습니다

성곽 위에는 주춧돌이
곳곳에 보이고 성곽에서
내려다 본 성터는 넓은 평지로
채소가 잔뜩 심어져 있습니다

성터 뒤에는 발굴 작업을
하고 있어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상경은 서경과 남경 중경등
발해 5경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발굴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발굴이 상당히 진척된 듯
성터 일부가 파여 있고
인부들도 눈에 뜁니다

그러나 <당대 발해 유적지>라는
안내판을 세워 발해를 자국사로
여기는 인상을 풍겨 고구려사에 이어 발해사 왜곡이 우려됩니다

외성 둘레가 16키로미터이고 내성인 왕성도 2.6키로미터에 달해 유물이 많이 출토됐습니다

[스탠딩]
제 뒤로 보이는 박물관에는
상경궁터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 보존되고 있습니다

박물관 입구에는 석등탑이
서 있고 안에는 불상과 사자상 그리고 벽돌과 기와,도자기 등 건축자재가 많이 전시됐습니다

길림성 돈화시에도 발해의 수도였던 오동성이 있었으나 지금은 주택가로 변했습니다

성곽에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큰 돌들이 보일 뿐 성터였음을
알리는 푯말만 남았습니다

오동성도 복원이 검토되고 있지만 왜곡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화에는 발해의 공공건물로
추정되는 <강동 24개 돌 옛터>도
남아 있어 해동성국으로 불렸던 발해의 규모를 짐작케 합니다

TBC김영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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