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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5년 01월 07일

TBC가 새해를 맞아 마련한
기획취재 <2005 다시 희망을>
순섭니다

오늘은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아버지 대신해
남들이 꺼려하는 환경미화원
일을 하며 가족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20대 젊은이를
소개합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태권도를
가르치는 지도자가
꿈이었던 25살 손재덕씨.

그 꿈을 이루지 못한채
환경미화원 옷을 입었지만
그늘진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의
손씨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습니다.

<박세복 / 중구청 환경청소과>
"근무중에 교통사고 당해..
특채 돼..성실하다..."

브릿지> 작년 11월 환경미화원
일을 하다 술에 취한 운전자의
차에 치여 작고한 손씨의
아버지는 생전에 묵묵하고
성실한 분이셨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평생을 해 온
일이었기에 운동을 그만 둘 때도 미련은 없었습니다.

<손재덕 / 대구시 평리동>
"아버지가 남기신 유산이라고
생각해서 안힘들다.."

거칠어진 아들의 손을
말 없이 어루만지는
어머니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어릴 때부터 해 온 운동을
그만둘 때는 자신의 가슴이
더욱 아팠습니다.

<이종희/ 손재덕씨 어머니>
"씩씩하게 나가는 것만
봐도 고맙지만,안타깝다.."

오는 2월에는 결혼식까지 올려 적적해 하시는 어머니를 위로해
드리겠다는 손씨에게 올해
2005년은 어느 해보다
희망으로 넘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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