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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유골로 돌아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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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5년 01월 06일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해일로 목숨을 잃은
구미 신혼 부부 가운데
신부 이모씨가 오늘
유골로 돌아왔습니다.

믿기지 않는 딸의 주검 앞에
유족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달콤한 신혼 여행을 떠났던
김해공항으로 신부가 한줌
유골이 돼 돌아왔습니다.

그나마 신랑은 시신조차
찾지 못해 유품이 된 여행
가방만 도착했습니다.

딸의 영정 사진을 앞에
둔 어머니는 아직도 딸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김계임-이모씨 어머니]
"죽었는 것 같지 않아"

28살 조모씨 부부의
시신을 찾기 위해
열흘 이상 현지를 샅샅이
뒤졌던 유족들은 조씨의
시신을 확인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무책임한
서운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계임-이모씨 어머니]
"우리 손으로 다했어 정부에서
한게 뭐 있어..."

영정을 지키는 주인 잃은 한복과 상표도 떼지 않은
신혼집 살림살이가
유족의 애간장을 끊습니다.

유족들은 이씨를 상주의
한 사찰에 안치한 뒤 신랑의
시신을 찾으면 함께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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