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갈데가 없는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돌보는 아름다운
이웃이 있습니다.
8명의 장애인들이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꾸려가고 있는
사랑의 보금자리를
박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승용차로는 가지도 못하는
첩첩산중에 마련된
조그마하지만 따뜻한 보금자리.
이곳에는 정신연령이
채 3살이 안되는 정신지체장애인
8명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삼촌으로 불리는
이정훈 씨는 사재를 털어
벌써 10년 째 장애인들과
함께 삶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훈 씨>
"18살이 지나면 아동보호 시설에서 나와야하기 때문에 성인
장애인들은 갈 데가 없다"
비록 덩치만 큰 어른들이지만
이곳 장애인들은 누구보다
맑은 웃음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신지체 장애인>
"삼촌이 맛나는 것 많이 줘 너무 좋아요"
지난해부턴 이들을 선뜻
돕겠다고 나선 이모도
생겼습니다.
<인터뷰/자원봉사자>
"남자들끼리 밥 해먹고 하는 모습 보고 안스러운 마음도 들고"
하지만 이씨가 이 곳에 자리를 잡기 까지는 남모를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인터뷰/이정훈>
"가는 곳마다 주민들이 혐의시설이라 반대해서 이렇게 이웃이 없는 산속에 밖에"
여느 가족 못지 않은
보금자리의 온기가
산 속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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