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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마지막 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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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4년 12월 29일

지난 25일 동서남아시아에서
발생한 강진과 해일로
실종됐던 구미 신혼부부 가운데 신부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자 고향집은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신혼의 달콤한 꿈을 안고
남편 조모씨와 함께 여행길에
오른 이모씨.

하지만 날벼락같은 이씨의
사망 소식에 가족들은 넋을
잃은채 망연자실합니다.

이경희/숨진 이모씨 큰아버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답답할 뿐"

중매로 만난 남편 조씨와
결혼식을 올렸던 지난 25일만
해도 떠들썩했던 고향집이
침울하게 변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어엿한
신부가 되기까지 늘 주위에서
지켜봐 온 팔순의 이웃집
할머니의 눈에서는 끊임 없이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박을순/이웃 주민
"꿈이 었으면 좋으련만..."

유치원 교사인 이씨와
대기업 전자제품 연구원인
남편 조씨는 지난 25일
태국 푸케트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특히 이들 부부는 회사일이
서로 바빠 두달 넘게
결혼을 미루다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현지를 찾은 유족들은
푸케트의 한국인 합동분향소에 안치된 이씨의 시신을
빠르면 이번주 안에 화장한 뒤
유골을 국내로 운구해 올
예정입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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