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한 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경기침체로 올해 서민들은
어느 해 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대구시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인터뷰/재래시장 상인>
"뭐 말할 것이 없다. 갈수록
더 힘드니깐, 사람이 없다"
<인터뷰/식당업주>
"회사 나가다가 좀 나을까 싶어서 장사 시작했는데 후회한다."
어렵다는 말이 이제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서민경제.
장기불황의 어두운 그림자는
서민들에게 어느 해 보다
짙은 근심을 드리웠습니다.
대구시가 오늘 발표한
'서민생활 실태조사'에서도
파탄에 이른 살림살이가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경기변화에 민감한
음식업과 숙박업 등 서비스
업종은 지난해보다 많게는
40% 가까이 매출이 줄었습니다.
<브릿지>
또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재래시장의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서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는
공공요금 체납으로
이어졌습니다.
<C.G in>
올해 상수도 요금을 체납한
가구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51% 늘었고, 건강보험료 체납액도 20% 넘게 불어났습니다.
<C.G out>
<인터뷰/상수도본부 요금과장>
"체납액이 급증해서 일부 가정에 대해서는 단수조치를 유예하고"
하지만, 내년부터 지하철 요금과
상, 하수도 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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