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지진피해 소식을
전해들은 동남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들은
침통한 분위깁니다.
특히 일부 근로자는
가족들이 큰 피해를 봐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스리랑카에서 온 난다나씨는
불법 체류잡니다.
수마가 고향집을 쓸어 갔다는 소식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사랑하는 부모와 처자식
7명의 생사를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지만
고국으로 돌아갈 비행기표를
살 돈이 없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난다나/스리랑카 근로자
"불법체류자에다 일가족 생사
확인이 안돼 답답한 심정이다."
소말도 사정은 마찬가지.
청천벽력같은 지진 피해로
순식간에 일가 친척 10여명이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현지 전화가 불통인데다
인터넷 뉴스를 접하는 게
전부여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습니다.
소말/스리랑카 근로자
"전화도 안돼요, 고향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라요."
특히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은
실태 파악조차 안돼 구조와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피해 가족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경태/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
"인도네시아 연락 두절, 상황 파악 전혀 안되는 실정입니다."
코리안드림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 갈 수도 없는
동남아 근로자들.
이들의 가슴은 검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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