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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애물단지, 임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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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4년 12월 23일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살림살이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구임대 아파트의
관리비 체납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자의 보돕니다.






89살 박모할머니의
아파트 앞에는 각종
독촉장이 나붙었습니다.

가족도 없고 마땅한 벌이도
없어 7개월째 관리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800여 세대 중
1470여 세대가 생활보호대상자인
이 아파트에는 3개월 이상
관리비를 못내고 있는 가구수가
200여 세대에 이릅니다.

<주민 / 전부 장애인,소년소녀
가장..대부분벌이없어..못내는
실정...>

지난 98년 외환위기에도
30% 대에 머물던 관리비
체납률이 올해에는 47%까지
치솟아 입주자 절반이 관리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브릿지> 이렇게 관리비
수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경비원과 환경미화원을 줄이는
등의 강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안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밀린 난방비만
2억2천여만원, 엄동설한에
난방마저 끊길 상황입니다.

도시개발공사측도
난감하기 마찬가집니다.

<김대한 / 대구도시개발공사>
"관리비로 유지하는데..직원봉급은 고사하고 겨울에 난방도
못할 상황..."

대구시의 5개 영구임대 아파트 단지가 같은 상황이지만
면세유나 전기요금 할인 혜택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민들에게는 올 겨울이
어느 때 보다 힘든
계절이 될 전망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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