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량이 청소년들의
손쉬운 범죄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차량털이로 경찰에 붙잡혔던
10대들이 조사를 받고 나가기
무섭게 다시 차량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16살
이 모군 등 10대 5명은 새벽시간
주차된 차량을 털어왔습니다.
그제 새벽 이들은 대구시 대명동주택가에서 차량문을 열고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치다
순찰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씽크/용의자 이군)
"훔친돈으로 찜질방가고
게임하고..."
경찰은 용의자들이 10대인데다 학생도 포함돼 있어 조사를
마친 뒤 귀가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범죄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브릿지>
이 모군 등 3명은 경찰조사를
받은 후 바로 다음날 이곳에서 또 똑같은 범죄를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쉽게 처벌받지 않는 10대라는
신분을 오히려 악용한 것입니다.
<인터뷰/용의자 강 군>
"안하려고 했는데, 차 보니깐
또 하고 싶어서..."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말을 믿고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낸 경찰관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이현진 남부서 형사계>
"집에 보내주니까 곧바로 또 절도를 해서 잡혀오니깐 안타깝다"
경찰은 이들이 지금까지
15차례가 넘게 범행을 해 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가운데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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