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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온정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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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4년 12월 20일

아버지의 실직으로
굶다 숨진 대구 4살 김모군의
2살 난 동생은 숨지기
직전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상태가 점차
회복되고 있습니다.

김군은 오늘 부검에서
굶다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방송 김용우 기잡니다.


숨지기 직전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2살배기
수옥이.

극심한 탈수증세에다
영양부족으로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이 너무나
애처롭습니다.

봉사단체 회원이 미음을
갖다주기가 무섭게 굶주린
배를 채우기에 급급합니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몸무게가
절반도 안되는 5kg에 불과해
수옥이는 상당 기간 집중치료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이용석/소아과 의사
"입원 당시 5.4kg 체중감소
심해 지속 치료 필요"

수옥이 3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전국에서 답지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웃 주민들은 식사를
제공하고 성금 모으기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류경련/식당 운영
"저는 먹고 살잖아요, 밥이야
있는 거니까..."

관할 동구청은 수옥이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하고 이들 가정의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숨진 김군을 부검한 결과 위장에서 음식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데다
굶주림으로 피하지방과
근육이 위축돼 있었습니다.

또 질환을 앓은 적이 없고
몸무게가 5kg밖에 안돼
부검을 한 경북대 법의학팀은
김군이 굶다 극심한 영양실조로 숨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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