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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10시간만에 엄마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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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4년 11월 30일

대낮에 5살난 어린이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8시간여만에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30대 용의자
두 명을 쫓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권준범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대구시 상인동 아파트단지
인근 놀이터.

학원에 갔다 오다
이 놀이터에서 혼자 놀던
다섯살 권모군에게
30대 남자가 접근했습니다.

이 남자는 아빠를 만나러
가자며 권군을 꾀어
납치했습니다.

두 명의 용의자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권군의 가족들에게
현금 2천만원을 요구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비공개 수사에 들어 갔지만
전화가 걸려 온 장소가
달서구와 칠곡등 5곳이나 돼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용의자들이 지정한
대구시 성당동 모 수영장
입구에 놓아 둔 돈봉투를
이곳을 지나던 20대 여자
두 명이 우연히 발견했다
경찰에 긴급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눈 치 챈
용의자들은 납치 8시간 여 만인
어제 밤 11시쯤
대구시 봉덕동 모 노래방
앞에 권군을 내려 놓고 달아났습니다.

<노래방 업주>
"<설치된>화면을 보니까
조그만 애가 혼자 내려오고,
차에 탄 사람은 손으로 내려가라고...."

경찰은 보험회사 직원인
권군의 아버지가
크게 부유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우발적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형식 / 대구 달서경찰서 강력계 "부모들의 주변인물 상대..차량 수배..탐문수사벌여.."

다행히 아무탈 없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가족들에게는 8시간이
너무도 길게 느껴진 시간
이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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