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사상 가장 방대한
서면자료가 등장했습니다.
학교 기자재 납품과 관련해
국회의원이 경상북도교육청에
요구한 자료가 1.4톤이나 돼
이를 보내는 데 트럭이
동원됐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기잡니다.
교육청 직원들이 부지런히
서류상자를 트럭에 싣습니다.
화물칸을 가득 메운 것은
국회의원에게 제출할 국감자료.
<브릿지>
경상북도교육청이 준비한
자료는 170여 박스,
무려 1.4톤이 넘습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요구한
서면자룝니다.
여기에다 열린우리당 복기왕
의원이 요구한 양까지 합치면
경북교육청이 한 달여 동안
준비한 서류는 무려 6톤.
장수로는 60만장, 복사 비용만
2천만원이 들었습니다.
<인터뷰/이철연 직장협의회회장>
"본 업무에 차질이 많았다. 너무 많은 양을 요구한 것 같다."
대부분의 자료는 지난
2001년부터 교육청과 학교가
구매한 학교기자재 현황과 내부
결재서류 등입니다.
끊이지 않고 불거졌던
기자재 납품 관련 비리를
이번 기회에 뿌리 뽑겠다는 것이 자료를 요구한 의원들의
각옵니다.
<전화인터뷰/최순영 의원>
"자료를 검토하기 위해 팀을 구성했다 꼼꼼히 검토해서 과거
잘못도 가려내겠다."
국감사상 최대의 서면자료,
비리로 얼룩진 교육계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tbc 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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