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은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PC방의
금연구역이 유명무실해
청소년들이 담배연기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만촌동의 PC방입니다.
90여 개의 컴퓨터 가운데
30여 개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말 그대로
형식일 뿐입니다.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나누는 것은 작은 칸막이 하나 뿐이고, 금연구역에 있는 사람들도
태연히 담배를 피웁니다.
<씽크/PC방 종업원>
"칸막이는 보이기 위해
하는거다. 안 해놓으면
시끄럽다. 손님에게 담배
태우지 말라고 못한다."
또 다른 PC방에서는 아예
초등학생들이 담배연기가 자욱한
흡연구역에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씽크/초등학생>
"하루에 1시간 반 정도 게임한다. 담배연기 때문에 짜증난다"
PC방 이용객들이 간접흡연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미흡한
법규정 때문.
<CG IN>
현행 법령에는 단지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구별하는 칸막이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CG OUT>
담배연기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칸막이의 높이와 재질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습니다.
<전화씽크/보건복지부 담당자>
"PC방 업자들이 영세하고 법이 만들어 지기 전에 영업을 하던 곳이라.. 법 개정 추진중이다"
사회전반에 금연바람이 거세지만 유독 PC방만은 비흡연자들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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